창고 속의 창고

삼태성

심춘 2008. 9. 12. 07:32

1만 4천 년 전의 북극, 은하수 바깥 쪽에 위치한 실수, 위수, 허수는 부도지의 실달성, 마고성, 허달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들 세 궁전은 또한 자미원, 천시원, 태미원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음 두 별자리는 허수(虛宿)와 태미원(太微垣)입니다.


 우측 위의 별자리가 삼태성인데, 제일 위의 두 별을 상태라 하며

사명 (司命) 이 되고, 중간 두 별이 중태 (中台) 로 사중 (司中),

가장 아랫별이 하태로 사록 (司祿) 을 맡는다고 합니다. 태미원, 자미원,

천시원의 삼원 중, 이러한 역할을 갖는 별자리는 태미원 밖에는 없습니다.

 허수의 별자리들은 각각 사비, 사위, 사록, 사명입니다.


 작은 궁전, 큰 궁궐

 두 별자리의 위치를 비교해 보면, 현재 허수(虛) 북쪽에 일렬로 늘어선 별자리들은 삼태성보다 북극성으로부터 멀리 있습니다.

삼태성 별자리가 처음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측되는 단군조선 초기를 보면, 북극으로부터 삼태성 중앙까지의 각도는 37도 정도입니다.

즉, 37도 위도 북쪽에서는 삼태성이 항상 보였다는 것이죠.

 이 위치에는 서울과 평양이 포함됩니다. 삼태성 양끝 별까지의 각도는 40도 정도로, 만일 항상 삼태성의 모습이 모두 보여야

했다면, 별자리가 만들어졌을 단군조선의 초기 수도는 신의주보다 북쪽이어야 합니다. 발해만 북쪽이나 백두산 근방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단군조선 초기에는 발해만 근방에 자리잡았다가 기자조선 때에는 현재의 서울 근방까지 내려왔음을 짐작하게

줍니다.

 그렇다면, 마고시대의 관측지는 어떨까요 ...?

아쉽게도, 이들 삼태성에 대응하는 네 개의 별자리는 현재 그 위치를 찾을 수 없습니다.


 이들 별자리는 의미는 ...

 김시습의 징심록 (부도지는 징심록 15지 중 제1 지임) 추기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금척의 유래는 그 근원이 너무 멀고 그 이치가 매우 깊어,

 그 형상은 삼태성이 늘어선 것 같으니

 머리에는 불구슬을 물고 네 마디로 된 다섯치이다.

 그 허실의 수가 9에서 10을 이루니, 이는 천부의 수다.

 그러므로, 능히 천지조화의 근본을 재고, 능히 쇠하고 성함의 근본을 알고, 인간만사에 이르기까지 재지 못하는 것이

 없으며, 숨구멍, 마음, 목숨을 재면 기사회생한다고 하니, 진실로 신비한 물건이라 할 것이다.

 천문류초에 소개된 이들이 맡는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삼태 ... 상태 사명은 수명을 주관, 중태 사중은 종실의 일을 주관, 하태 사록은 국방에 관한 일을 주관한다.

 허수 ... 사명은 잘못된 행실을 벌주는 일, 사록은 벼슬, 녹봉, 수명 연장, 덕을 펴는 일, 사위는 잘못됨을 바르게 하는 일,

사비는 잘못된 일을 살핀다.

 뜻이 유사합니다. 즉, 삼태성, 허수의 네 별자리는 금척의 형태였고, 수명과 큰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창고 속의 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로존이론  (0) 2008.09.20
제로존이론  (0) 2008.09.19
초벌구이  (0) 2008.08.27
[스크랩] 고조선 풍류도 - 퍼옴  (0) 2008.07.19
소리, 빛, 마음, 의식  (0) 2008.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