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샘

해인사 장경각

심춘 2010. 3. 20. 19:29

수다라장과 법보전은 1873년에 지은 정문을 제외하고는 흙벽으로 둘어싸여 있는데, 이는 무더운 여름에는 온도를 낮게 유지하고 습도를 자연적으로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 건물들은 바닥도 진흙으로 되어있는데, 이 점도 온도와 습기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계산된 장경각의 또 다른 특징이다.

 

장경각 바닥에는 구멍이 많이 뚫린 숯과 소금과 석회가 몇 층으로 깔려있는데, 이것은 무더운 여름 장마철에는 과도한 습기를 흡수하게 하고, 건조한 겨울에는 적정 수준의 습기를 유지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노출되어있는 나무 서까래와, 단순한 형태의 받침대위에 진흙과 기와로 뾰족하면서도 둥글게 지은 지붕도, 직사광선에 의한 온도변화를 방지하고 공기의 자유로운 순환을 가능케 한 장치이다.

적정한 온도와 습도, 통풍과 환기 등의 문제를 해결한 독특한 구조로 바닥에는 습기를 빨아들이는 석회와 숯, 소금을 겹겹이 다진 후 황토를 얹어 여름철에는 습도를 빨아들이고 겨울엔 습기를 내뿜어 자동습도조절을 했다.

 

이 건물은 대장경을 보관하는 데에 절대적인 요건인 습도와 통풍이 자연적으로 조절되도록 지어졌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장경각의 터는 본디 그 토질 자체도 좋거니와, 그 땅에다 숯과 횟가루와 찰흙을 넣음으로써, 여름철의 장마기와 같이 습기가 많을 때에는 습기를 빨아들이고, 또 건조기에는 습기를 내보내곤 하여서 습도가 자연적으로 조절되게 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그 기능을 더 원활하게 하려고, 판전의 창문도 격자창 모양으로 하였으며, 수다라전의 창은 아랫창이 윗창보다 세배로 크게 하였고 법보전의 창은 그 반대 꼴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아주 과학적인 통풍 방법으로서, 오히려 건축 방식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따라가기 어려운 우리 선조들의 슬기를 잘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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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는 크게 기단부, 원통부, 정상부의 세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기단부는 바닥이 침하되지 않도록 숯. 모래. 자갈. 진흙. 소금. 석회 등으로 잘 다진 다음 지면 위에 2단으로 기단석을 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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